시그니엘스테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요일 오후, 비오는 날 그동안은 주말에도 계속 일을 했었기에 내가 좋아하는 비가 오는 날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하고 지나갔다. 새로운 동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일터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기에... 오랜만에 비가 오는 일요일 오후를 맞이하였다. 비 오는 날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잠시 머물렀던 아일랜드 더블린이 생각난다. 아일랜드는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곳이었고, 오후 4시만돼도 어둡고 스산했다. 비오는 날을 꾀 좋아한다고 자부했기에 비가 많이 오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거의 매일 비가 오는 더블린에 있으니, 묵직하게 몸을 누르는 저기압에 좋아하지도 않는 초콜릿을 매일 먹어야만 움직일 수 있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제 내 삶은 어떻게 바뀔지 기대 반 걱정 반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