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동네로 이사 오기 전,
친구랑 주말이면 항상 가던 동네 아지트 같은 카페가 있었다.
디저트는 구움 과자류를 파는 곳이었는데, 주인분 취향이 나랑 비슷한지 내가 좋아하는 구움과자 종류가 많았다.
스콘, 파운드케이크, 버터바, 마들렌, 휘낭시에, 빅토리아케이크 등등...
전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이사 오고서는 주변에 구움 과자를 파는 곳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직접 만들기로 하고
르 꼬르동 블루 출신 파티쉐에게 1대 1로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구움 과자류 베이킹을 배웠다.
물론 이것 또한 취미로 했을 때는 너무 재밌다... 이것이 업이 된다면 얘기는 또 달라지는 거지만...
레몬필을 직접 갈아 넣고, 레몬즙을 짜고,
프랑스산 밀가루에 프랑스산 버터, 신선한 달걀, 유기농 설탕.
그리고 파운드케이크로 만들었을 때 적당한 풍미에 가장 어울릴만한 홍차를 선별하여 넣었고,
6개월 동안 정말 원 없이 만들어본 것 같다.
다행히 카페 프랜차이즈 현업에 있었을 때 이런저런 재료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은 테스팅을 해봤기에 그나마 재료 선정이 쉬웠을지도 모른다.
내가 직접 레시피를 작성하여 직접 구운 파운드케이크가 매장에 판매되고 너무 맛있다는 후기를 남겨준 고객들의 글을 보며 그나마 위안을 얻었던 것 같다.
언제 또 만들어보려나.
한번씩 생각나는 레몬홍차파운드 케이크...
'좋아하는 것은 커피, 취미는 베이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EP.3]프랜차이즈 계약 전에 어떤 단계를 거치게 되는가? (0) | 2023.03.25 |
---|---|
[EP.2]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기대한 것만큼 순탄하게 할 수 있을까...? (0) | 2023.03.22 |
수플레 팬케이크 맛집 탐방 (0) | 2023.03.21 |
[EP.1]경험없이 혼자서 카페를 창업할 수 있을까? (0) | 2023.03.20 |
매일 마시는 커피, 커피의 효과/효능 (0) | 2023.03.12 |